일본 료칸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에티켓 가이드
일본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료칸(Ryokan)'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일본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한국과는 다른 문화적 배경 때문에 의도치 않게 실례를 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팬 큐레이터가 료칸을 200% 즐기기 위한 핵심 에티켓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현관에서의 예절
료칸의 입구인 '겐칸(현관)'에 들어서면 직원이 나와 맞이합니다. 이때 신발은 벗어서 가지런히 정리해두거나, 직원이 정리해줄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갈 때는 문지방(시키이)을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료칸 내에서는 제공되는 슬리퍼를 착용하되, 다다미 방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슬리퍼를 벗어야 합니다. 다다미는 섬세한 재질이므로 맨발이나 양말 차림으로 이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2. 유카타 착용법
객실에 비치된 유카타는 잠옷이자 실내복입니다. 식사를 하러 가거나 온천을 오갈 때 입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옷깃의 방향입니다. 반드시 '왼쪽 옷깃이 위로(오른쪽 옷깃을 덮도록)' 오게 입어야 합니다. 반대 방향(오른쪽이 위로)은 수의를 입힐 때 사용하는 방식이므로 큰 결례가 될 수 있습니다. 허리띠(오비)는 남자는 골반 쪽에, 여자는 허리 쪽에 묶습니다.
3. 온천 이용 수칙
대욕장에 들어가기 전, 탈의실에서 옷을 모두 벗어야 합니다. 수영복 착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탕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여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머리카락이 탕 물에 닿지 않도록 묶거나 수건으로 감싸야 합니다. 작은 수건(페이스 타월)을 탕 안에 담그는 것은 비위생적으로 간주되므로, 머리 위에 올리거나 탕 밖의 바구니에 두어야 합니다. 온천 후에는 물기를 닦고 탈의실로 나와야 바닥이 젖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